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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N 매거진 2월 호-2] <휴먼네컷> 제작진을 만나다!
2025.03.18

<휴먼네컷>은 2024년 7월 18일 첫 방송된 인물 다큐멘터리입니다. 파일럿(시험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지만 시청자들의 호응으로 정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크리스천들을 조명함으로써 기독교 가치관을 비기독교인들과 부담 없이 나누도록 기획했습니다. 기업인, 예술인, 사회사업가 등 각 분야 크리스천의 일상을 쫓으며 삶에서 드러나는 크리스천의 향기를 시청자에게 전하죠.

지금까지 시인 나태주, 프로 골퍼 최경주, 가수 윤복희, 코미디언 이홍렬, 조혜련, 오지헌, 배우 오미희, 연극인 최종률, 기업인 김용기, 이동재, 농구 코치 이항범, 미국에서 노숙인 사역을 하는 빌리 목사 등 각계각층의 인물이 출연했는데요. 일반적인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이 땅에서 살아가는 크리스천의 믿음의 여정'을 담았습니다.

'감동'과 '재미', 모두 잡은 다큐 <휴먼네컷> 보기 : https://fnd.my/2Sl

<휴먼네컷>에 담기는 모습이 인생 전부는 아닙니다. 약 20분이란 러닝타임에 담긴 이야기는 일상의 한 챕터에 불과하죠. 하지만 그 작은 스토리는 인생의 중요한 퍼즐 중 하나입니다. 삶의 열쇠가 되는 일상의 조각, 그 조각이 보는 이의 삶에 던져져 좋은 파장을 일으키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여기, 삶의 퍼즐을 맞추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휴먼네컷>을 '만드는 사람들'이 말하는 <휴먼네컷>" ◆

<휴먼네컷> 제작진은 시청자들에게 위로뿐 아니라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특히 청년 세대들에게 말이죠. <휴먼네컷>을 담당하는 삼인방(이가연 PD, 이예지 PD, 박지오 PD)으로부터 어떤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지 들었습니다.

Q. 기획의도가 궁금합니다.

이가연 PD : 크리스천들이 살아가면서 삶에서 겪는 용서와 사랑을 녹여 담아보자는 기획입니다. 크리스천 유명인, 기업인 등 모범이 될 만한 분들을 찾아 삶을 보여주자고 생각했어요.

이예지 PD : 제목은 ‘인생 네 컷’이란 익숙함에서 착안했어요.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거든요. <휴먼네컷>은 무겁고 어려운 다큐가 아니라 친근하고 다정하게 말을 건네는 다큐멘터리예요. 사실 인생은 네 컷에 담기에 부족하죠. 그런데 역으로 생각하면 '인생 한 컷, 한 컷을 소중하게, 삶을 소중하게 바라보자'는 의미가 생길 수 있어요.

Q. 처음에는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는데 정규 편성이 되었는데 예상했나요? / 섭외는 어떤 분을, 어떤 과정을 통해 하나요?

이가연 PD : '꼭 정규 편성을 받을 거야~!' 하지는 않았어요. 파일럿이므로 '한번 잘 해보자!' 생각했죠.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요. 그래서인지 오히려 결과가 좋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섭외의 경우는 소위 입소문 마케팅이라고 하죠? 출연자들이 주변 크리스천을 추천해 주시기도 하고요. 특이점이라면 연예인보다는 기업인 등 방송인이 아닌 분들 섭외가 훨씬 어려워요. 상대적으로 부담을 많이 느끼시죠. 그러면 진정성을 가지고 저희 제작 의도를 전하려고 해요.

Q. 가장 인상적인 출연자는 누구였나요?

이가연 PD : 두 분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1화 출연자인 김용기 장로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내 모습 나도 모른다. 난 가감 없이 보여 줄 테니, 제작진이 내 모습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나를 찾아달라. 절대 포장하지 마라. 내가 가진 한 가지라도 좋은 점이 담기면, 나도 감사하다.”

인생 후반기에서 기억될만한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담아 전하자 흔쾌히 수락해 주셨고, 모든 걸 공개해 주셨죠. 삶의 아픈 부분도 처음부터 말씀해 주셔서 기억에 남아요. 설정이 아니라 모든 컷을 진솔하게 담아냈고 그 결과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았어요.

* <휴먼네컷> '김용기 편' 보기 : https://youtu.be/WrXfLpF36f0?si=yo_itkZtTL9HnCuI

또 한 분은 최경주 장로님이 인상적이었어요. CGN 사랑이 대단하셔서 직원인 저희도 감동할 정도였죠. <휴먼네컷>을 촬영하면 오히려 많이 배우게 돼요. 삶에서 어떻게 치열하게 살고, 하나님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지를 보며 깨달아요.

이예지 PD : 아직 방송 전이지만 가장 최근에 촬영한 오창화 장로님(전국 입양가족연대 대표)이 인상적이었어요.

입양 사역을 전하기 위해 본인부터 진심으로 그렇게 살아가세요. 다자녀 가정인데(3인 친자, 2인 입양, 1인 위탁양육 중) 집 공개도 흔쾌히 해주셨고 촬영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셨죠. 제작진에게 오히려 많이 베풀어 주셨고요. 일인지, 교회 교제인지 구분 안 될 정도로 환대해 주셨어요. <휴먼네컷>은 출연하시는 분의 삶을 면밀히 볼 수 있어서 사실 매번 기억에 남아요.

* <휴먼네컷> '오창화 편' 보기 : https://youtu.be/dh9d-O3ilVk?si=zS8MB7Utw2EBAJyL

박지오 PD : 개그맨 이홍렬 편이 기억에 남아요. 처음에는 부담스러워하셨어요. 일상의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크리스천임을 전하고 비 기독교인에게도 다가갈 수 있다고 하자 설득되셨죠. 공통적으로 하게 되는 말이지만 촬영하면서 오히려 배워요. 말을 실천하는 삶을 보게 돼요. 전 특히 인터뷰할 때가 제일 좋은데요. 일상을 팔로우하며 촬영을 쭉 하고, 마지막 정리를 인터뷰 촬영으로 하거든요? 그때 출연자들과 교감하게 돼요. 이미 촬영하면서 그분들의 생활을 간접 경험해서 인터뷰 이야기가 더 와닿아요.

* <휴먼네컷> '이홍렬 편' 보기 : https://youtu.be/KadHUR2_40E?si=-UcjfBrokiEonFgB

Q. 대본이 그럼 없는 건가요?

이가연 PD : 대본 없어요. 그야말로 '진짜 리얼'이에요. 그래서 캐릭터가 중요해요. 밀착하여 생활을 다 담아내기 때문에 실상을 볼 수밖에 없거든요. 설정이나 연출로 나올 수 있는 결과물이 아니에요. 그래서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판단하려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 배울 점이 있는 분이라면 시청자들에게도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거든요.


최소 4-5일 꼬박 촬영한다는 <휴먼네컷>. 그러다 보니 제작진들은 출연자들의 생활을 엿볼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만큼 진실한 내용을 콘텐츠로 담아내게 되죠.

<휴먼네컷>의 편당 분량은 짧지만 가볍거나 메시지가 얕은 게 아닌, 친근한 콘텐츠가 되길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이가연 PD : <휴먼네컷>을 보면서 고민이나 좌절, 어려움이 채워지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특히 청년들에게 도전과 위로가 되면 좋겠어요. 세상은 희망을 찾기 어렵다는 말로 현혹하지만, 좌절하지 말고 소망을 가진 삶을 살기를 바라요. <휴먼네컷>에서 그 작은 싹을 발견한다면 기쁠 것 같아요.

박지오 PD : '이홍렬 편'을 촬영하면서 느낀 부분인데, 집사님이 홍보대사를 하는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얘기를 촬영 내내 하시더라고요. 본인의 소명처럼요.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나 이웃 생각으로 머릿속이 꽉 찬 모습을 보면서 촬영하는 도중에 저희도 후원을 했거든요. 그처럼 어떤 한 사람으로 인해 주변에게 선한 영향력이 끼치는 걸 직접 경험했죠. <휴먼네컷>이 보시는 분들에게 그런 콘텐츠가 되면 좋겠어요.

PD 일동: 'CGN' 후원도 있습니다! (웃음) 😁

이예지 PD : 영상을 통해 하나라도 깨닫게 되면 좋겠어요. 오창화 집사님의 경우, 보시는 분들이 입양에 대해 생각이 열리게 되고 마음에 긍정적인 이미지가 새겨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가연 PD : 그런 의미에서 사실 <휴먼네컷>의 타깃 층은 '넌 크리스천'이에요. '찐 크리스천'을 보여주다 보니 비 기독교인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요. 하지만 이렇게 삶으로 살아내는 크리스천이라면 그들의 마음에도 뭔가 와닿지 않을까요? '이 사람들이 이렇게 열심히 사는 원동력이 뭘까?'라는 의문,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면 정말 좋겠어요. 그렇게 복음이 자연스럽게 흘러가기를 바라요.

동시에 크리스천들에게는 긍정적인 도전이 되고, 동역자가 있다는 위로를 전하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휴먼네컷>이 어떤 콘텐츠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이가연 PD :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콘텐츠요. 저도 열심히 만들고 좋아하지만 저만 좋으면 안 되잖아요. 보는 사람에게도 좋은 콘텐츠가 되면 좋겠어요. 또 영상이 잘 퍼져서 많이 전달되는 것도 중요하고요. 누군가에게는 인사이트와 긍정적인 자극, 위로와 용기가 되는 콘텐츠 기억되길 바라요.

이예지 PD : 한 생명이라도 보고,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되면 좋겠어요. 전 차세대에게 의미 있는 영상을 전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휴먼네컷>이 사람들에게 필요하고 마음을 살리는 콘텐츠가 되면 좋겠어요.

휴먼 다큐멘터리는 자칫 인물이 부각되는 편집이 될 수도 있거든요. 사람이 돋보이게 되는 거죠. 그럴 때면, '아차차!!!'해요. 기독교 콘텐츠이다 보니 이 영상을 만드는 '본질'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되고, 매일 인지할 때마다 기도하면서 해요. 모든 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인데, 이 인물을 어떻게 담아서 어떤 콘텐츠로 만들어져야 할지 인도해 달라고요. '기도'는 콘텐츠를 만드는 동안 끝까지 놓지 않고 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박지오 PD : 저 자신이 콘텐츠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경건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좋은 콘텐츠에 방해되지 않도록 저의 개인적인 경건생활과 신앙을 잘 세워야 한다고 다짐했죠. 직원 예배 때 들었던 말씀 중, '만드는 사람의 신앙이 제작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메시지가 있었어요. 그래서 제작하면서도 제 힘이 아니라 하나님 힘으로 해달라는 기도를 많이 하게 돼요. 제가 기교를 아무리 부려도 사람들에게 은혜와 귀감을 주는 건 하나님 몫이잖아요.


학생 때부터 방송 PD, 혹은 영상 제작자가 꿈이었다는 세 사람.

하나님이 나의 작은 생각까지 듣고 계셨다는 사실을 CGN에서 일하며 새삼 깨닫는다고 합니다. 지금은 기도로 심고, 만드는 <휴먼네컷> PD이자 영상 선교사로서 사역의 무게감을 인식하며 일하고 있죠. 만드는 이들의 소망처럼 <휴먼네컷>을 보는 사람들의 마음에 '용기'와 '희망'의 싹이 내리고, 꽃 피우길 기대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126:5-6)